2025. 11. 27. 13:46ㆍ취미
항상 그렇듯 계획은 누구나 있습니다. 처맞기 전까지는 말이죠, 오늘도 저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빗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17살인 루비콘의 첫 작업은 엔진오일 교환입니다. 사실 이 작업 이전에 전면 유리 돌빵을 복원했는데, 그 작업은 사진을 못 찍을만한 해프닝이 있어서 패스합니다.

회사 근처에 셀프 정비소가 있어서 비틀 때도 이용했었던 곳에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이동 중 비가 조금씩 왔습니다. 원래의 예약시간보다 약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사실 영상도 찍어보려고 했었는데, 액션캠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이번 작업에는 영상이 없습니다. 먼저 후드를 열어줍니다.

17살치고는 비교적 깨끗합니다. 중간중간 피복을 감싸주는 플라스틱 마감재는 추후 구매를 해서 복원을 해줘야겠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엔진오일 주유구를 열어줍니다. 오일캡을 열어보니 찌든 때가 없어서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물론 오일캡을 비교적 최근에 교체했다면 소용없는 얘기지만, 오일캡만 봐도 오일 관리가 잘 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플러싱을 해주기 위해서... 사용설명서에는 첨가제 투입 후 10분간 아이들링입니다.

시원하게 들이붓습니다. 엔진오일 6L에 1병이라고 하니 용량도 얼추 맞습니다.

뚜껑을 닫고 10분간 아이들링을 합니다.

힘든 작업이 아닌데, 무슨 불안감이 들었길래 몬스터를 마셨을까요? 역시나 소소하지만 짜증 나는 일이 나중에 발생합니다. 예약된 시간이 되어 차량을 리프트에 올립니다.

제일 먼저 오일캡을 열고 기존의 오일필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엔진오일을 빼내어줍니다. 구 엔진오일의 자유낙하가 끝나면, 드레인 볼트는 잘 수거하여 테프론 테이프로 몇 번 감아주고 다시 조입니다.

다시 결착시킬 때는 토크렌치를 이용합니다. 학습하고 가기로는 27nm였던 것으로 기억해 그렇게 조여 줍니다. 헐거운 느낌이나 너무 빡빡하다는 느낌은 다행히 없습니다.

오일필터는 만 필터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모파 순정 것을 준비하려 했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아 그래도 수급이 용이한 만 필터를 이용했습니다. 과거 독일차에서는 순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식하며 사용하던 제품이라 어느 정도의 신뢰감은 있는 회사입니다.

오링에 오일도 살짝 발라 주고 결착합니다.


오일필터는 25Nm로 기억하고 있어, 맞춰서 결착합니다. 역시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힘입니다.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깔때기는 공업사에 준비되어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엔진오일은 모빌원 ESP 5W30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랭글러매니아에서 어느 회원분이 추천하시기에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략 5L를 주유하고 엔진첨가제를 넣습니다. 과거 제놈 오일과 첨가제를 사용했었는데 기억이 나쁘지 않아 이번에도 첨가제를 주입하고, 오일 1리터 추가로 넣고 시동을 겁니다. 오일 게이지를 확인한 후 모자란 양을 채워 중간 레벨에 맞춥니다.

이렇게 끝나면 정말 간단하고 수월한 작업이 되었을 텐데.... 진짜 소소하지만 짜증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필터를 지나 공기가 들어가는 저 부분의 호스에 스틸 밴드가 제대로 고정이 안 되어 있었길래, 뽑은 다음 다시 조여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무는 고무대로 미끄럽고 계속 이탈하고, 손은 잘 안 들어가서 불편하고... 날은 찝찝하며 덥고... 짜증이....

어찌 되었든 고정은 잘 시켰습니다. 기존 에어필터도 아주 심한 오염은 아니었지만 교체하였습니다.

교체하는 김에 덕트도 뽑아내어 안에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리고 새 에어필터를 끼워주었습니다.
엔진오일은 새 에어필터까지 장착을 마친 뒤에 주입하였고, 주행한 결과 필링도 매우 좋았습니다. 단순한 오일 교체 치고는 주행감이나 아이들링 시 차량의 감도가 좋아졌달까요. 물론 플라시보일수도 있고, 기존 오일이 오래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작업일시 : 2025. 07. 15 (205,942km)
작업내용 : 엔진오일 교환
적용제품 : 모빌원 ESP 5W30, 제넘VRX500, 마놀 자동차엔진플러싱, 만필터 HU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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